당신은 하루에 몇 걸음 걷는지 아시나요?

관리자
2017-07-31
조회수 153

요즘 헬스 관련 앱이 개발되면서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진다. 어느날 갑자기 친구가 걸음수 도전장을 보냈다. 이게 뭐지?

1주일 내로 십만 걸음 먼저 도달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었다.  예전 같으면 하루에 몇 걸음 걷는지 센다는 것은 불가능하였는데 각종 센서들을 장착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의 발전으로 가능해졌다.  게임은 승패없이 끝났지만(일주일에 십만 걸음 걷기는 쉽지 않다) 매일매일의 걸음 수를 자동으로 

기록하여 매주, 매월 통계를 내 주는 것이 나의 건강 체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100세 시대에 성큼 다가서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운동, 음식, 스트레스, 공부, 직장 일, 취미 활동 등등의 모든 것들이 건강에 얼마나 

도움을 줄 지 아니면 마이너스 효과를 나타낼지 심히 궁금하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좋은 것도 지나치면 도움이 안된다. 회사일로 인한 스트레스도 

꼭 나쁜 것이 아니라 나의 엔돌핀이 열심히 나오도록 만들어 주기도 하며, 위험한 운동을 하다가 부상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여하튼 낮시간의 활동은 

데이터로 측정하지 않아도 사람의 기억 속에 당분간은 남아 있는다.

그럼 이제 잠으로 넘어가 보자.

하루의 1/3을 잠을 자며 보내는데 정작 잠을 어떻게 자는지 아는 사람은 잘 없다. 낮 시간의 활동은 통계를 내보지 않더라도 사실 많은 데이터를 갖고 

있으며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잠 자는 동안 내가 숨을 어떻게 쉬는지 맥박은 어떻게 뛰고 있는지 좌우로 많이 뒤척이며 자고 있지는 않는지 코를 많이 

골고 있는지 잘 모른다. 그러다 보니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것도 모르는 경우, 잠 자다가 돌연사 하는 경우도 가끔 보게 된다.

즉, 잠 자는 동안의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는 것은 낮 시간의 활동 분석보다 훨씬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잠의 기능은 낮 시간의 활동으로 발생된 피로를 

풀어 주는 것이다. 하나의 예를 들면 맥박수의 변이를 통해 피로의 회복도를 측정할 수 있다.  즉, 맥박수의 변동폭이 크면 활동할 준비가 잘 되어 있음을 

나타내고, 변동폭이 작으면 아직 준비가 안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이런 지표를 RMSSD(Root Mean Square of Successive Differences)라고 부르며 

잠들고 난 후와 깨어나기 전의 상태를 비교함으로써 어제의 피로가 얼마나 풀려서 오늘은 활동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게 된다. 

매일, 매주, 매월 쌓여가는 나도 몰랐던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생활 패턴을 만들어 갈 수 있게 된다.

경영학에서 흔히 하는 말이 "측정 없이는 개선도 없다"라고 한다. 내 몸의 건강을 챙기는 것은 측정으로부터 시작해서 문제점을 찾아내고 개선 방법을 

연구하여 상태를 호전시켜 나아가는 것이다.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스마트폰 앱을 통해 누구나 쉽게 잠을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내 인생의 1/3을 책임지는 침대는 슬립센서의 발달로 인해 이젠 진정 과학을 실현하는 스마트한 도구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2017. 3. 28

퍼니스템 수면공학연구소장 이준영


  TOP